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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림책을 활용한 심리치료 사례 1. 그림책이 건넨 위로: 심리치료 경험자의 이야기
그림책은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닙니다. 때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심리치료 과정에서 그림책을 만나고, 이를 통해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림책이 가진 놀라운 힘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림책이 심리치료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였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2. 말을 더듬던 아이, 그림책 속에서 자유를 찾다
(사례 1: 불안 극복과 자기 표현의 힘)
10살 지우(가명)는 말을 더듬는 것이 큰 고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발표를 하거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마다 불안에 휩싸였고, 결국 입을 닫아버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부모님은 지우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상담을 시작했고, 상담사 선생님은 지우에게 한 권의 그림책을 건넸습니다.
그 책이 바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조던 스콧 글, 시드니 스미스 그림)였습니다.
주인공이 말을 더듬으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지우와 닮아 있었고, 그가 자연 속에서 자신의 말하기 방식이 마치 강물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에서 지우는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우는 매주 그림책을 읽고,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감정을 글로 정리하는 치료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말이 막히더라도 괜찮아요. 강물처럼 천천히 말하면 되니까요.”
지우의 얼굴에는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자신을 이해하게 된 기쁨이 묻어났습니다.3. 트라우마를 가진 소녀,
그림책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다
(사례 2: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기)
어릴 적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연(가명)은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녀는 웃지도, 울지도 않았고, 마음을 닫아둔 채 세상을 멀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한 후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던 소연에게 치료사는 한 권의 그림책을 추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로》(패트릭 맥도넬 글 그림)였습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길에서 길을 잃고 상처 입었지만, 점차 따뜻한 손길을 만나며 위로받는 과정은 소연의 삶과 닮아 있었습니다.
치료사는 소연에게 책 속 장면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페이지를 선택하고, 그 장면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소연이었지만, 몇 주 후 조용히 연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장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녀가 그린 것은 책 속 캐릭터가 아닌, 자신이 안고 있는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나도 이 강아지처럼 위로받고 싶어요.”
소연은 그렇게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그림책을 활용한 심리치료 사례 4.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 그림책으로 위로를 받다
(사례 3: 어른을 위한 치유 그림책)
30대 후반의 승현(가명)은 매일 바쁜 업무와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 점점 지쳐갔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불면증까지 찾아왔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그림책을 한 권 집어 들었습니다.
그림책의 제목은 《나무》(코리나 루이켄 글 그림)
나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지가 잘리거나 바람에 흔들리며 고통을 겪지만, 결국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자라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승현은 책을 덮으며 왠지 모를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도 이렇게 자라고 있는 걸까?”
그날 이후, 승현은 그림책을 한 권씩 읽으며 마음을 다독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이 정리되고, 스트레스가 조금씩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었어요.”
승현은 그렇게 그림책을 통해 위로받고, 다시 한번 삶의 의미를 되찾아갔습니다.
5. 그림책,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
그림책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어른들은 그림책을 통해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발견하기도 합니다.
심리치료에서 그림책이 사용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책 속 이야기와 그림이 우리를 대변해 주고, 우리가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대신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그림책 한 권을 펼치며 마음의 짐을 덜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 장면, 한 문장이 그의 삶을 변화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림책이 주는 작은 위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라며.'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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